[현장연결] 문 대통령, 각계 주요인사 초청 신년인사회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회 각계 주요인사 260여명을 초청해 신년 합동 인사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신년 인사를 전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, 국민들께 '경자년' 새해 인사를 드리면서 제 자신부터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우리는 3·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으로 왕조에서 민주공화국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고,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라는 두 번의 놀라운 도약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 토대 위에서 지난해 우리는 경제에서도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'함께 잘사는 나라'를 꿈꾸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핵심 소재·부품·장비의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를 이뤘고 '광주형 일자리'를 시작으로 밀양, 대구, 구미, 횡성, 군산에서 지역 상생형 일자리가 탄생했습니다.<br /><br />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 노력이 있었고, 노·사·민·정 모두의 타협과 협력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국민들은 변화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분출했습니다.<br /><br />희망을 만들었고, 새로운 과제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이제 새해에 우리가 이뤄내야 할 새로운 도약은 '상생 도약'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우리는 조금 느리게 보이더라도 함께 가는 것이 더 빠른 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도 함께 성장할 때 가능하고, 진정한 국민통합도 그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우리가 겪었던 갈등과 진통도 역지사지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좋은 교훈이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2019년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길의 성과를 확인하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2020년 새해에는 국민들께서 그 성과를 더욱 확실하게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.<br /><br />'함께 잘 사는 나라'의 비전이 더욱 뚜렷해질 것입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지난해 우리는 안팎의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'함께 잘 사는 나라'의 기반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혁신적 포용국가를 향해 성큼 다가가는 한해였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고, ICT 국가경쟁력에서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며,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서가는 국가가 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만 5개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해 11개로 크게 늘었고 신규 벤처투자액과 신설법인 수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취업자 수는 지난해 11월까지 4개월 연속 30만 명 이상 늘고, 상용직과 고용보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여 고용의 양과 질 모두 뚜렷이 개선되었습니다.<br /><br />청년 고용률은 13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아동수당, 온종일 돌봄 확대, 고교 무상교육 실시로 아이를 낳아 기르는 부담을 줄였고, 건강보험보장이 크게 강화되면서 특히 중증질환이나 처지가 어려운 분일수록 의료비 부담이 대폭 줄었습니다.<br /><br />2년여 만에 전국 모든 보건소에 '치매안심센터'가 설치되어 '치매국가책임제' 약속도 지키게 되었습니다.<br /><br />빠른 고령화 속에서도 가계소득이 모든 계층에서 고르게 증가했고 소득분배도 개선되었습니다.<br /><br />'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'의 강력한 추진으로 교통사고와 산재사망자도 크게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추세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.<br /><br />국정 기조의 큰 틀을 바꾸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.<br /><br />국민들께서 불편을 견뎌주신 것에 무엇보다 감사드리며 서로 양보하며 만들어낸 성과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.<br /><br />새해에는 더욱 '확실한 변화'를 만들어 내겠습니다.<br /><br />'권력기관 개혁'과 '공정사회 개혁'이 그 시작입니다.<br /><br />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법 앞에서 모두가 실제로 평등하고 공정할 때 사회적 신뢰가 형성되고, 그 신뢰가 상생과 국민통합의 기반이 됩니다.<br /><br />권력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·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.<br /><br />권력기관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 주길 기대합니다.<br /><br />저 또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습니다.<br /><br />성장의 원동력인 '혁신'을 뒷받침하는 것도 '공정'에 대한 믿음입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 출범 이후 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가 대부분 해소되고 불공정거래 관행이 크게 개선되는 등 공정경제에서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<br /><br />그러나 교육·사회·문화 전반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'공정사회 개혁'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같은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바라는 국민들, 특히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했고,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입니다.<br /><br />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'공정사회' 없이는 '상생 도약'도 없다는 각오로 교육과 채용에서 탈세, 병역, 직장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존재하는 불공정을 개선하겠습니다.<br /><br />'상생 도약'을 위해 새해에는 특히 경제의 혁신에 더 힘을 쏟겠습니다.<br /><br />경제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땀 흘리는 민간의 노력에 신산업 육성, 규제혁신을 비롯한 정부의 뒷받침이 더해지면 올해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 확신합니다.<br /><br />민간과 공공을 합쳐 총 100조 원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와 '기업투자촉진 세제 3종 세트' 같은 인센티브를 통해 투자를 더욱 촉진하겠습니다.<br /><br />데이터·네트워크·인공지능을 육성하는 DNA 경제 토대를 마련하고 시스템반도체, 바이오헬스, 미래차 등 3대 신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.<br /><br />신기술, 신산업의 진입과 성장을 가로막는 기득권의 규제도 더욱 과감하게 혁신해나갈 것입니다.<br /><br />2020년은 '생활 SOC 10조원 시대'의 첫해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상생형 지역 일자리,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, 도시재생 뉴딜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국가균형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지자체와도 적극 협력하겠습니다.<br /><br />방한 관광객 1,750만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2019년에 이어, 2020년 '방한 관광객 2,000만 시대'를 열겠습니다.<br /><br />한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최대한 활용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과 40대의 고용부진을 해결하고, 인구구조와 가구구조 변화에 따른 1...